우울증 극복 인생일기

살 맛 난다.
눈뜨자 마자 노래를 부르고  하루가 설렌다.
일시적인 기분 좋은 감정이 아닌
몇 달째 이렇게 잘 지내고 있으니까, 더 신이나.

5년...아니, 10년 넘게 징글맞게 날 괴롭혔던 우울증, 정말로 완치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아.

아무리 화나는 일이 있어도 잘 참아내고 행동 조절할 수 있게 된지 이미 1년이 지났고,
죽어버리고 싶을 만큼 괴로운 일 있어도 눈물 섞인 밥을 꾸역꾸역 맛있게 먹게 되었고,
기분 꿀꿀할때, 고민있을 때 언제든 부를 수 있는 친구와 멘토가 있고,
바른생활 어린이라고 자신 할 수 있을 만큼 몇개월간 규칙적으로 지내고 있고,
갑자기 마주쳐 날 미치게 만들었던 그 많고 많던 트라우마들도 다 극복되었고
(엄마, 아빠, 잠긴문, 미아가 되는일, 더러운 집, 정신병원, 몸의 흉터, 음악, 공부, 성향, 중독....... 정말 많기도 하네.)
자신감을  되찾다 못해 보통 사람 이상이 되어서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나도 많고, 공부도 집중이 잘되고.
무엇을 보아도, 무엇을 들어도, 무엇을 해도 기분 좋아.

마구마구 사랑하고 싶은 기분.
뭐라도 도전해 보고 싶은 기분.

평생 시달리던- 괜시리 피곤하던 느낌도 다 사라지고 기운이 넘쳐.
조금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1분이면 다 날아가 버려.
엄청 상심할일, 정말 슬픈일이 있으면 적당히 엉엉 울고 다시 괜찮아져.
실수하고 잘못한 일이 있어도 허허 웃고 툴툴 털고 그냥 일어나 버리게 되었어.

정말 사는거 같아!
이런게 인생이라면 1000년이라도 살고 싶은 욕심.

반 송장인 채로 지낸 시간 3년,
멀쩡한 척, 다 나은척 혼자 발악해본 시간 3년 반,
그리고 예수님 만나서 조금씩 회복되다 더 발악하다 포기하다, 다시 일어서다, 
그렇게 진통겪으며

결국 이렇게나 행복한 사람, 건강한 사람이 되기까지 거의 4년.

아무 일 없어도 마냥 행복했던 초등학교때로 돌아온것 만 같아.
아무 걱정도 없고 아무 상처도 없고,
꿈과 희망에 둥실둥실 하루하루가 즐겁기만해서
잠드는게 아쉽기만 하던 그 시절로 되돌아 온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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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08/19 17:4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09/08/20 14:1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09/08/21 00:2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자스민 2009/08/22 12:33 # 답글

    혹시 위에 덧글 남기셨는지 비공개라서 확인할길 없네요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만 2009/08/31 20:14 # 답글

    오랜만에 블로그 방문... 이제 걱정 안 해도 되겠구나^^
  • esther 2009/10/08 08:55 #

    ㅎㅎ 마음써주고 있었던거야? 고마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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